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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5-2.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문제점부터 냉정하게 짚었다. 이 감독은 특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미키치에게는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9일 저녁 7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5-2로 대승했다. 전남은 전반 7분 플라나, 전반 29분 하남, 전반 42분 고태원의 연속골, 후반 23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만든 발디비아의 맹활약에에 힘입어 전반 18분과 경기 종료 직전에 두 골을 만든 김경준의 활약을 앞세운 안산을 가볍게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모든 게 순조롭게 풀렸던 전남의 경기 운영이었지만, 이상한 점도 있었다. 전반 31분 2선 공격수 미키치를 노건우와 교체했다. 부상 등 어떠한 이슈도 없었다. 당연히 경기 후 이와 관련한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이 감독은 회초리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볼을 빼앗기고 난 후 다음 동작 때문”이라며, “저는 전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미키치는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다음 상황을 위해 다들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다음 경기부터는 스타팅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걸 강하게 심어주고 싶었다. 뒤에 많은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미키치는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키치를 빼고 더 많은 득점이 일어났다. 팀에 더 이득이 됐다고 보며, 선수들도 납득할 것”이라며 “솔직히 타이밍상으로 뺄지 빼지 않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K리그2 경기는 선수를 시험하는 무대가 아니다. 함께 뛰고 있던 선수들, 그리고 밖에 있던 선수들 모두에게 동기 부여가 될 교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저에게는 국내 선수나 외국인 선수나 다를 게 없다. 똑같다. 외국인 선수도 경기에 못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은 사실 지난 7월 3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미키치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을 때도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미키치를 길들이려는 이 감독, 미키치가 과연 이 감독의 눈에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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