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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제압하며 세 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김기동 감독의 승부수 이호재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21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전반 34분 한찬희, 후반 종료 직전 이호재의 득점에 힘입어 후반 2분 문선민의 한 골에 그친 전북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에는 홈팀 포항의 기세가 대단했다. 전반 7분 백성동이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치골 첫 번째 유효슛을 기록한 포항은 전반 15분 완델손, 전반 23분 고영준이 박스 외곽에서 사정거리가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중거리슛을 날리며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 주도권을 잡던 포항은 전반 35분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파 포스트를 노렸던 게 골문 기둥을 맞고 튀어 나왔다. 이때 세컨드 볼을 잡은 한찬희가 오른발 슛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전북 수문장 김정훈이 막으려 했으나 굴절되어 골로 이어졌다.

전반 40분까지 이렇다 할 공격이 이뤄지지 않자 전북 팬들이 “닥치고 공격”을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확실히 전반전에는 전북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달라졌다.

전북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득점을 만들었다. 문선민의 골이었다. 문선민은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포항 진영 좌측면을 파고들며 마크맨 박승욱을 따돌린 후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다. 완델손이 골문 커버에 나섰으나 라인을 넘은 후였다. 이후 전북은 후반 8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포항 수문장 황인재와 맞서는 찬스를 잡는 등 계속 상대를 몰아세웠다.

흐름이 바뀌자 포항도 만회하기 위해 경기력을 추슬렀다. 후반 7분 완델손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반격을 시작한 포항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롱 패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고영준에게 연결한 것이 단독 찬스로 이어졌다. 고영준이 박스 우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전북 수문장 김정훈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때까지 일진일퇴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북 공격수 하파 실바는 후반 30분과 35분에 연거푸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30분 구스타보의 헤더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5분 뒤에는 포항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땅볼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황인재 포항 골키퍼에게 잡혔다.

포항도 매우 위협적인 공격을 날렸다. 후반 37분 김인성의 좌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은 고영준이 프리 헤더 슛을 날린 것이 김정훈 골키퍼에 막혔다. 고영준은 재차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최철순의 수비에 막혔다. 포항 벤치에서는 허슬 플레이로 고영준의 오른발 강슛을 막으려던 최철순의 팔에 볼이 닿았다며 강력 항의했으나, 김용우 심판은 김기동 포항 감독에게 옐로 카드로 대응했다.

그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44분 이호재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포항이 앞서나갔다. 좌측면에서 넘어간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전북 수비수들이 흘리자 재빠르게 골문으로 쇄도한 이호재가 골망을 흔들었다. 치명적인 시간대에 터진 이 골에 힘입어 양 팀의 승패가 갈렸다. 포항의 2-1 승리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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