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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가 2023시즌 전북 현대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북의 세 사령탑으로부터 모두 1승씩 받아내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21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전반 34분 한찬희, 후반 종료 직전 이호재의 득점에 힘입어 후반 2분 문선민의 한 골에 그친 전북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은 지난 4월 1일 적지 전주에서 벌어졌던 5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지난 5월 29일 안방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15라운드 홈 전북전에서도 1-0으로 이겼다. 첫 번째 대결 당시 전북의 사령탑은 김상식 전 감독이었으며, 두 번째 대결 때는 김두현 감독대행이 지휘했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지략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는 상당히 치열했다. 전반 35분 한찬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전북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분 문선민에게 실점하며 흐름이 넘어갔고, 하파 실바 등 전북의 공격수들에게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김인성의 좌측 돌파 후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막으려던 전북 수비진이 볼을 흘리자 골문으로 쇄도한 이호재의 결승골로 다시 앞서갔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김 감독은 이날 전북전을 통해 2023시즌 전북전 3연승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남겼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전북의 사령탑을 맡았던 세 지도자와 지략 대결에서도 거푸 승리를 거두었다. 이런 기록도 흔치 않다. 올해 포항은 정말 전북에 강하다. 포항은 이날 승리를 통해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굳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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