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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대전하나 시티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게 된 라트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구텍의 에이전시 FBG 매니지먼트에 소속된 아담 야르몰로우비츠가 폴란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대전하나 이적 과정에 설명했다. 야르몰로우비츠는 본래 대전하나가 다른 선수를 보러 폴란드에 왔으나 구텍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야르몰로우비츠는 폴란드 매체 <베츠코>와 인터뷰에서 구텍의 이적료로 알려진 80만 유로(한화 약 11억 5,000만 원)에 대해 "구텍은 좋은 스트라이커이며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짚은 후, "이적료는 가장 큰 장애물은 아니었다. 그래도 두 클럽(대전하나와 구텍의 전 소속팀)의 원활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좀 더 많은 헌신이 필요했다. 대전하나는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했고, 라코프 쳉스토후바가 이를 수락했다. 라코프는 원하는 걸 이뤘고, 언론을 통해 거론된 이적료는 실제 금액에 가깝다"라고 평했다.

이어 대전하나가 구텍에 접근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야르몰로우비츠는 "지난 5월 코로나 키엘체와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가 첫 접촉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라코프가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 우승 경쟁을 하던 시점이라 구텍 이적 건은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시즌이 끝난 후 다시 이 사안이 추진력을 받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야르몰로우비츠는 "대전하나가 구텍에 관심을 갖게 된 순간에 대해서는 좀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라며 "대전하나는 본래 비슬라 크라쿠프에서 뛰고 있던 코스타리카 공격수 펠리시오 브라운(현재 중국 클럽 칭다오 하이뉴 소속)을 보기 위해 폴란드에 왔다. 대전하나는 폴란드 리그 몇 경기를 지켜봤다. TV를 통해 라코프 경기를 봤는데 그때 구텍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그 이후 꽤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당시에는 주요 대상으로 고려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그때 대전하나가 구텍의 이름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구텍의 첫 반응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설렘과 동시에 약간의 의심도 있었다. 지구 반대편으로 이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안톤의 전화번호를 얻었다. 안톤은 한국에서의 생활비나 세금에 대해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텍이 직접 안톤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안톤은 대전하나라는 클럽과 K리그, 한국 생활이 매우 좋다고 의견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야르몰로우비츠는 대전하나 이외에도 또 다른 K리그 클럽이 구텍에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야르몰로우비츠는 "대전하나는 진지한 제안을 가져왔다. 그때 다른 구단으로부터도 제안이 있었다"라고 말한 뒤, "그 구단은 심각하게 강등 위협을 받았다. 반면 대전하나는 라코프와 구텍이 원하는 수준에 근접한 제안을 가져왔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됐다. 협상의 걸림돌은 '시차'였다"라고 말했다.

야르몰로우비츠와 인터뷰한 <베츠코>는 '심각하게 강등 위협을 받고 있는 또 다른 K리그 팀'을 두고 강원 FC였다고 설명했다. <베츠코>는 지난 6일 관련 기사를 통해 "라코프는 강원 FC로부터도 제안을 받았었다. 대전하나와 강원의 외국인 쿼터가 두 자리가 남아있었다. 다만 강원은 강등권에 있고 대전하나보다 약한 팀이다. K리그에서는 다이렉트 강등이 한 팀이며,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강원은 이 운명을 피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구텍이 더 나은 클럽의 제안을 선호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야르몰로우비츠는 대전하나가 구텍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가 보다 강한 '9번 공격수'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르몰로우비츠는 "티아고는 K리그2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직후 대전하나에 갔다"라고 짚은 후 "대전하나는 포메이션을 바꿔 투톱으로 플레이를 시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강한 9번'을 찾고 있었다. 대전하나의 플랜은 야심차다. 큰 스폰서인 하나은행을 통해 자금이 투자되고 있다. 그들의 현재 목표는 상위권 성적이며, 내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싸움을 할 것"이라고 대전하나의 분위기를 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전하나 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폴란드 매체 <베츠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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