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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브라질 골잡이 글레이손을 극찬했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잠시 후인 23일 저녁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3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김천 상무와 대결한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김천에 자리를 빼앗긴 경남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해 1위를 탈환하겠다는 자세다.

지난 두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한 설 감독은 경기 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안 되어 아쉬웠다. 이번 김천전을 앞두고 여유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했는데 그렇지 않아 조금은 부담은 된다. 하지만 그 부담은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기면 1위 탈환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도 모든 걸 쏟아낼 것"이라고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나마 아직은 선두권 경쟁이 혼전이어서 다행이라고 하자 "그렇다"라고 반응했다. 설 감독은 "지금은 과거처럼 출중하게 치고 나가는 팀이 없다. 올해는 앞으로 치고 나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팀들만 있어 매 경기가 전쟁과 같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 랭킹 공동 1위(11골) 글레이손이 대기 명단에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체력 안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설 감독은 "이번 주에만 세 경기가 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에 넣으려고 한다. 원기종도 이전 경기에서 이렇게 출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글레이손이 발끝만 예리한 게 아니라 머리 끝도 예리하다"라고 칭찬했다. 설 감독은 농담 삼아 "골대로 슛하지 말고 글레이손 머리를 향해 슛하라고 지시해야겠다"라고 웃은 후, "사실 체격 조건이 그리 좋은 선수라고는 볼 수 없는데 일단 헤더를 대는 게 저렇게 좋은 선수는 처음 봤다. 물론 헤더가 정말 좋다는 게 그렇게까지 티는 안 나긴 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맞으면 들어간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설 감독은 글레이손의 태도가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설 감독은 "이 정도로 잘할 거라 기대를 안 했다"라고 운을 뗀 후, "작년 티아고와 비슷한 면도 있다. 정말 훈련을 열심히 한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선수는 어떻게든 성공한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실력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올해 초 남해 전지훈련 때도 다른 한국 선수보다도 더 열심히 훈련했다. 외국인 선수가 저렇게 열심히 하는 걸 처음 봤다"라고 크게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설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하는 자세를 요구했다. 설 감독은 현재 연속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조영욱을 앞세운 김천 공격진과 관련해 "워낙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 공간이 생기면 언제든 해결할 수 있다"라고 높이 평가하며 "우리는 그 점을 인식하고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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