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아산)

박동혁 감독이 결승골을 기록한 지언학을 칭찬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 FC는 23일 오후 7시 30분 충남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부천 FC 1995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지언학이 상대 배후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넣은 선제골이 곧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이 몇 경기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정말 간절함과 절실함을 보였다. 준비할 때 선수들에게 엄하게 했는데 힘든 부분을 이겨낸 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충남아산은 1-0 승리를 거두면서 5경기 만에 승리와 동시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간 대량 실점을 내줬으나 변화가 뚜렷하다.

박 감독도 “무실점이 긍정적이다. (이)재성이가 들어와서 큰 역을 했다. 수비 중심을 잡아줘 고맙다. 미드필더도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긍정적인 모습이다. 그라운드가 좋았으면 용병들도 교체로 투입할 수 있었으나, 그렇지 않아 롱볼 싸움과 기동력 싸움을 해야 했다”라고 했다.

더군다나 충청 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물이 차고 곳곳에 잔디가 패인 부분이 있었다. 박 감독은 “오늘 어렵고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의 부담이 많았을 텐데 결과를 가지고 와서 다행이다. 장준영과 이은범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데 준비를 잘해 연승으로 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지언학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골 1도움이다. 이전, 시즌 최다 골이 2골일 정도로 득점에 능한 선수는 아니다. 박 감독은 “언학이를 데려올 때 여러 지도자들에게 확인하니 골 넣는 것 빼고는 다 잘한다고 했다. 그런데 골까지 넣어주니 그런 말을 했던 사람들이 의심이 된다. 선수가 믿음을 받고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굉장한 역을 해주고 있어 만족한다. 용병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수비수 장준영은 전반전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피치를 빠져나갔다. 중계로 확인할 때는 꽤 커 보이는 부상이었다. 박 감독은 “다치자마자 발목이 많이 부었다고 해 지켜봐야겠다. 이적해서 많은 경기에서 중심을 잡아줬는데, (부상이)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충남아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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