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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부산 아이파크가 FC 안양을 꺾으며 다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페신이 결승골을 책임졌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4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안양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부산은 전반 45+1분 라마스, 후반 45+5분 페신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8분 야고의 한 골에 그친 안양을 꺾고 연패 흐름에서 탈출했다.

전반전 양 팀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양 팀 공히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다. 부산은 전반 14분 어정원의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은 박동진의 헤더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안양도 전반 26분 부산 진영 박스 우측면 공간에서 최성범의 왼발 터닝슛이 크게 골문을 벗어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그래도 전반전 리드를 잡은 건 부산이었다. 전반 45+1분 좌측면 스로인을 날리자 박스 안 수비에 나선 안양 수비수 이창용이 머리로 걷어냈다. 이때 아크 중앙에서 볼 낙하지점을 선점한 라마스가 대포알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마스의 시즌 6호골, 그리고 지난 성남 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이다.

양 팀의 경기는 후반전 들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후반 3분 안양 공격수 야고가 박스 외곽에서 날린 오른발 강슛을 부산 수문장 구상민이 막아냈다. 구상민은 후반 13분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터진 안양 왼쪽 윙백 김동진의 대포알 같은 왼발 강슛도 막아내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부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4분 안양 박스 외곽에서 스트라이커 김찬이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비켜나갔다. 과정 자체가 상당히 매끄러웠기에 들어갔다면 원더골이 되었을 것이다. 자극을 받았는지 후반 26분 안양의 김동진이 박스 안에서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문 위를 크게 넘겼으며, 3분 후 부산도 최건주가 박스 안 우측 공간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안양 수문장 박성수의 풋 세이빙에 걸렸다.

일진일퇴 공방이 진행되던 후반 39분 안양이 기어이 동점골을 넣었다. 브루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야고가 박스 안에서 부산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돌파를 하더니 부산 수문장 구상민까지 제치고 가볍게 왼발로 골을 마무리했다. 야고의 두 경기 연속 골이다.

한 골 차 굳히기에 돌입하던 부산 처지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실점이었다. 부산에 추가골을 넣을 기회가 주어지긴 했다. 후반 41분 우측면에서 날아든 정원진의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김찬이 헤더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김찬은 사자후를 토할 정도로 크게 아쉬워했다. 후반 43분에는 김정환이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박성수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부산은 경기 막판 부상에서 돌아온 외인 공격수 페신까지 투입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후반 44분 정원진이 박스 외곽에서 날린 중거리슛을 백동규가 몸을 날려 막으려 했으나 핸드볼이 선언됐다. 백동규에게는 경고 누적 퇴장 명령이 주어졌다. VAR 온필드 리뷰로 이어졌으나 번복은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주어진 이 페널티킥은 부상에서 복귀한 페신이 맡았다. 페신은 깔끔한 왼발 슛으로 안양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부산의 2-1 승리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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