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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월드컵경기장)

 

홍명보 팀 K리그 감독이 선수단에게 리그의 자부심을 걸고 경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경기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팀 K리그전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팀 K리그에서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세징야(대구 FC), 김영권(울산 현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코케가 참석했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의 수장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다. 홍 감독의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압도적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8승 2무 4패 승점 56으로, 2위 포항 스틸러스(12승 8무 4패, 승점 44)에 승점 12가 앞서 있다. 홍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는 최원권 대구 FC 감독이 선정됐다.

팀 K리그는 팬들이 선정한 11명의 팬 일레븐, 그리고 감독과 코치가 선정한 11명의 픽 일레븐까지 총 22명으로 구성되어 상암벌에 나선다.

홍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 팀 모두 최상이 아니고 정식 경기도 아니지만,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 부상이 나오면 안 되겠지만, 우리 K리그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들을 위해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과 미국 프로 무대에서 뛰며 올스타전의 진면목을 경험했다. 그는 "미래의 어린 아이를 위해 꿈을 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그 리그에 있는 최고의 기량과 인기의 선수들이 나와서 하는 경기다. 이걸 통해서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다. 일본에선 외국인과 일본 국내 선수의 경기도 했었고, 미국에서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가 올스타전이다. K리그가 올스타전이란 역사를 이어 왔는데, 요즘은 해외 팀들이 들어 와서 K리그 팀들과 경기를 하는 게 조금 다르다. 그래서 올스타전에 멈추지 않는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올스타전의 의의를 밝혔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 배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빡빡한 스케줄이면 좀 그럴텐데 그래도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했기 때문에 출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45분씩은 충분히 풀타임으로 할 수 있다. 한 선수가 90분을 뛰진 않을 거다. 적절하게 분배시킬 거다. 6~70분은 뛰어야 할 선수는 있을 거란 생각이다. 부상을 대비해서 남겨야 하는 선수가 있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부여할 생각이다. 선수들 컨디션 문제 없다. 좋은 경기력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올스타전을 마치고 대구와 경기를 치른다. 하필 팀 K리그의 코치가 최원권 대구 감독이다. 이에 세징야의 출전 시간을 어찌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홍 감독은 "최원권 코치가 세징야의 출전 시간을 언급한 건 없다. 다음 경기 대구전인데 89분까지는 뛸 수도... 물론 농담이다"라고 위트를 발휘했다.

이번 대결은 홍 감독과 시메오네 감독의 카리스마 대결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나와 시메오네의 싸움은 아니다. 그는 그대로의 철학이 있다. 카리스마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진 않는다. 우린 우리대로 꾸려서 경기하는 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고, 같이 하는 것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의 색깔에 대해서 묻자, 그는 "아틀레티코는 전술적으로 명확한 색깔을 지닌 팀이다. 수비 조직력이 세계적이다. 그에 비하면 우린 팀도 다르고 훈련 시간도 없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도 모르는 상태에서 내일 해야 한다. 두렵지는 않다. 축구에서의 랭귀지는 볼밖에 없다. 그걸 중심으로 어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 선수가 국적이 어딘지는 중요치 않다. 오늘 하루 훈련하고 내일 미팅하는 데 있어서 완벽하게 K리그 팀의 랭귀지를 보여 주겠다"라고 설명하며 각오까지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번 대결에 대한 의의로는 "어떤 선수를 지도해 보고 싶다보다는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 내가 이 팀의 감독이라는 거, 그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선수들과 보내는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2회 대회 격이다. 지난해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이끈 팀 K리그는 토트넘 홋스퍼에 3-6으로 패한 바 있다. 조규성, 라스 벨트비크, 아마노 준이 연속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두 골을 넣은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 김진혁의 자책골을 묶어 6득점에 성공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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