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상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악셀 비첼이 중국 무대 경험을 토대로 중국과 한국의 축구 수준을 비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르마의 득점으로 앞섰다. 후반 5분 안톤이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팀 K리그였으나,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르틴의 득점이 터지며 아틀레티코가 달아났다. 후반 43분에는 제르소가 얻은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마무리해 다시 동점이 됐다. 결승골이 이순민 발에서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순민이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구석을 찔렀다. 역전골이었다.
비첼은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스리의 스위퍼 자리에 서서 수비진을 지휘했다. 이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찰라르 쇠윤쥐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비첼은 “기본적으로 우리 시즌을 시작하는 첫 번째 경기였기에 경기에서 신체적으로 준비된 바를 느끼는 게 중요했다. 그런 부분이 잘 느껴져 느낌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가 K리그 올스타라는 좋은 팀이었는데 그런 팀과 경기를 하면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비첼은 경기를 뛰는 45분 동안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를 상대했다. 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주민규가 굉장히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 상대하는 것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지만, 수비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잘 컨트롤해 경기를 잘 마쳤다”라고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 경험도 있는 그다. 2017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톈진 취안젠에 합류했지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 대표팀 승선을 위해 2018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은 2022년 입었다.
비첼은 중국 경험을 토대로 “중국서 전북 현대와 경기를 하기도 했다. 당시 경험과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 바는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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