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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라이아 알레익산드리. 2000년생 전도유망한 샛별은 현재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클럽 맨체스터 시티 위민을 위해 달린다. 여자 축구계에서 어느 지점까지 올라설지가 궁금할 만큼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슈퍼노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라이아를 유럽 여자 축구 10대 유망주(2020)로 선정했던 바 있다.

스페인 출신의 센터백 라이아는 바르셀로나 페메니 B에서 프로 커리어를 킥오프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메니노에서 5년을 뛰었다. 요즘엔 맨체스터 시티 위민으로 이적해 또 다른 도전에 임하는 중이다. 자국에서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신성이었던 라이아는 10대부터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진입했고 서서히 영향력을 키워가는 상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앰버서더인 라이아는 쿠팡시리즈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맨체스터 시티 남자 선수단과 동행했다. 지난 29일은 몹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잠실 롯데타워와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며 있는 힘껏 자신과 맨체스터 시티를 어필했다. 아울러 푸마와 힘을 모아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포츠 ‘축구’의 매력도 아낌없이 전파했다. 축구가 우리 사회에 퍼트릴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지를 최선을 다해 보여줬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는 한국의 유소년들과 직접 그라운드를 달리기도 했던 라이아다. 현장에 함께한 맨체스터 시티 유스 코치진과 함께 이곳저곳으로 움직이며 ‘풋볼 클리닉’을 진행했다. 진심을 다해 지도하는 모습에 유소년들 역시 열정적으로 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연출했다. 라이아는 이후 어린이들의 질문도 받고 푸마가 제공하는 선물도 전하며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줬다. <베스트 일레븐>은 이날 라이아와 직접 대면할 시간을 가졌다. 필드에서 보여주는 빈틈없는 플레이만큼이나 가진 생각도 꽉 찬 선수였다.
 

Q. 먼저 한국을 방문한 소감이 궁금해요,

“굉장히 흥미로운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팬들이 환영을 많이 해주셔서 그 부분에 더욱 감사합니다. 한국어 단어도 몇 개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안녕! 서울 시내를 지나면서는 놀라운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푸마가 저를 서울이라는 도시로 데려와줘서 기쁜 마음입니다.”

Q.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두 팀이 한국에서 경기가 예정됐는데, 그걸 보는 느낌은 어떤가요?

“일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5년을 뛰었어요. 그러니 마음속에는 그 팀이 남아있습니다. 그쪽에 있는 선수들과도 여전히 연락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맨체스터 시티를 위해 뛰는 게 사실이죠. 두 팀이 한국에서 벌이는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됩니다.”

Q. 한국 어린이들과 유소년 클리닉을 진행합니다.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어린이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저도 12살 때 비슷한 기억이 있거든요. 이번에 참가하는 유소년들이 클리닉을 삶의 뜻깊은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 기억이 나중에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지도 몰라요.”

Q. 어린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즐기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해요. 여기다 꿈을 크게 갖는 것도 중요하죠. 이 밖에도 좋은 음식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자기 관리도 신경 써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덕택에 프로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Q. 선수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보다 뾰족한 조언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나는 피지컬입니다. 스포츠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소거든요. 더욱이 축구는 글로벌 스포츠입니다. 각자의 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와도 경쟁이 치열해요. 피지컬이 더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죠. 저는 자라면서 피지컬을 끊임없이 염두에 뒀어요. 또 다른 하나는 지능입니다. 전술을 잘 이해해서 구현하는 방법 역시 계속 고민해야 하거든요. 결론적으로 피지컬과 전술을 수행하는 능력인 지능까지 모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Q. 푸마 슬로건이 ‘FOREVER, FASTER’ 입니다. 늘 성장을 꿈꾸는 선수이기에 공감이 많이 될 거 같아요.

“맞아요! 놀라운 슬로건이라고 생각해요. 푸마는 여자 선수들에게도 알맞은 브랜드입니다. 푸마가 생산하는 여러 제품들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끔 도움을 주거든요. 제품들과 ‘FOREVER, FASTER’라는 슬로건은 잘 연결되어 있어요.”
 

Q. 맨체스터 시티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다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한 날(웃음)! 맨체스터 시티는 동료들은 물론이고, 스태프와 인프라까지 모든 게 완벽한 클럽입니다. 프로 선수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게끔 훌륭한 지원을 해줍니다. 이렇게 느꼈던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Q. 맨체스터 시티 남자 선수 중 자신의 스타일과 닮은 이를 한 명 꼽아주세요!

“음… 어렵네요. 그래도 꼽자면 존 스톤스인 거 같아요. 이유를 말하자면 첫 번째로 저와 같은 센터백이에요. 또한 남자팀 경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볼을 간수하고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저와 비슷해 보여요.”

Q.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루고 싶은 ‘단 하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리그는 1년 내내 진행되는 게임이에요. 매 주말 경기가 있는데 저는 그때마다 최고가 되고 싶어요. 항상 이기고 싶습니다. 매주 열리는 경기에서 목표를 달성하면, 결국 리그 우승에도 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제 목표입니다. 저는 스페인에서도 리그 우승을 두 번 경험했어요. 개인적으로 목표 의식이 강하고, 성취욕도 커다란 편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죠.”

Q. 선수로서 닿고 싶은 지점이 궁금합니다.

“아직도 어린 소녀처럼 꿈꾸며 축구를 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에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에요. 제가 바르셀로나에서 자랄 때, 남자팀과 여자팀 모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걸 봤어요. 그게 저에게 큰 영감을 줬거든요. 아까도 얘기한 거처럼 저는 성취욕이 강합니다. 하나를 달성하면 또 다른 걸 달성하고 싶어요. 일단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의 또 다른 꿈을 꾸고 싶어요.”

Q. 최근에 국제축구연맹이 월드컵 중계권을 남자와 여자 부문으로 각각 분리했습니다. 여자 축구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방증인데요. 여자 축구가 재밌는 이유를 하나 꼽아주세요!

“과거에 비해 여자 선수들의 피지컬이 다들 좋아지고 있어요. 그게 재미를 높이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종 컵대회와 대륙별 대항전이 점점 더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랍니다. 이런 면들이 팬들이 즐길 거리가 되는 거 같아요. 확실히 여자 축구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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