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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트레블 팀맨체스터 시티의 파급력이 상당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하늘빛으로 물들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아틀레티코는 1차전에서 팀 K리그를 만나 2-3 패배를 당했고, 일본 투어를 마치고 지난 27일 입국한 맨시티는 2차전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다.

두 팀의 맞대결은 표가 일찌감치 매진됐다. 취소 표가 간간이 풀리긴 했어도 금세 판매돼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하루 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맨시티의 오픈 트레이닝에도 2만 명의 팬들이 모여 엄청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K리그1 소속팀 FC 서울의 홈구장이다. 따라서 평소엔 FC 서울을 상징하는 레드 앤 블랙으로 가득하지만, 이날만큼은 상암벌이 하늘빛으로 물들었다.

5시부터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맨시티 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비롯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트로피가 전시된 공간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맞대결은 두 명장의 대결로도 관심이 높다. 맨시티를 트레블로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강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힘을 빼지 않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맨시티는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다. 우리는 매번 다른 상황에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번 경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팬들은 경기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무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팬들의 열정에 양 팀 선수들도 멋진 경기력으로 보답한 것으로 기대된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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