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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신문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공개 됐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여름에 강한 스테판 무고사의 합류는 인천의 반등 가능성을 고무적으로 내다 보게 하는 지표가 아닐 수 없다.

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8월 1주차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간 브리핑의 개최됐다. 이날 주제 중 하나는 K리그1 역대 7, 8월 성적 비교였는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에 강한 팀 중 하나는 인천이었다.

인천은 K리그1 역대 7, 8월 이전과 7, 8월 성적 증감 지표에서 10.7%로 수원 FC(18.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이 5.9%, 전북이 2%, 광주 FC와 울산이 각각 0.8%와 0.6%를 기록했다. 수원 삼성을 포함한 나머지 6개 구단은 모두 마이너스 증감율을 보였다. 비행기로 원정을 가야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6.8%로 이 부문 최하위였다. 위 기록들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열 시즌을 기준으로 집계된 기록으로, 승률 산출 시 무승부는 0.5승으로 계산했다. 

 

인천은 이 같은 좋은 기록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7월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수원 FC는 전북 현대(73.2%)-울산 현대(64.4%)에 이어 7, 8월 성적이 13승 7무 9패(56.9%)로 가장 좋은 팀이었으나, 이번 시즌 7월에는 1무 4패로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 호재가 하나 더 있다면 바로 무고사의 귀환이다. 무고사는 K리그1을 대표하는 '여름 사나이'다. 7, 8월에만 통산 19골을 몰아쳐 현역 중 이 부문 최다 타이 기록을 갖고 있다. 수원 FC 로페즈, 전북 한교원과 동률이다. 역대 K리그1에서 7, 8월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주니오로 총 29골을 터트렸다. 데얀(28골)-김신욱(25골)-이동국(22골) 순이다. 

인천은 지난달 4승 1무 고공 행진 덕에 8승 9무 7패, 승점 33으로 8위까지 올라섰다. 3위 FC 서울(10승 7무 7패, 승점 37)과 승점 차는 고작 한 경기다. 기존 여름에 강한 면모에 최근 공수한 무고사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대번에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월초 예정된 FA컵 4강 전북전과 리그를 병행하면서 체력 배분 등 로테이션을 잘 펼쳐야 하는 과제가 있다. 

한편, 수원 FC의 여름 부진은 이례적이다. 수원 FC는 반등에 좋은 추억이 있다. 2021시즌 19라운드까지 5승 6무 8패로 7위였는데, 7월 첫 경기였던 수원 삼성전 2-1 승리 후 당시 선두를 달렸던 울산(5-2 승), 2위 전북(1-0 승)을 차례로 잡는 등 7~8월 8경기에서 5승 2무 1패를 거두며 순위를 7위에서 4위로 끌어 올린 바 있다. 당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현재 순위는 12개 팀 중 10위(5승 5무 14패, 승점 20)로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여름에 강했다는 평가를 유지하려면 8월 무패 행진이 필요하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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