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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한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방한 기간 내내 한국에 미담을 남겼다. 앙투안 그리즈만 등 스타들이 한국에서 보인 팬 서비스는 가히 최고라는 평가가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비단 경기장 내에서만 멋진 서비스를 하고 떠난 게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팬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고의 방한 행보를 보였다. 그 흔적을 성남 FC으로부터 들을 수 있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성남 클럽 하우스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성남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흘간 성남 클럽하우스에서 지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성남의 우수한 훈련 피치와 최신식 클럽하우스 설비에 크게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축구 이외에도 족구나 탁구 등 여러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히 만족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님’으로서 본분을 다했다. 본래 ‘안방 주인’인 성남의 훈련 스케쥴과 겹치지 않도록 무척이나 신경 썼으며, 클럽하우스를 찾을 때마다 뒷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결하고 떠났다.

가장 고마웠던 점은 바로 성남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을 안기고 떠났다는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외부인이 접근하기 힘든 자신들의 훈련에 문호를 연 이들이 있다. 바로 성남 유소년 선수들이다 U-15팀 15명, U-12팀 35명이 그리즈만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바라봤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교육이었음을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후 성남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다는 것이다. 얀 오블락·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악첼 비첼 등 슈퍼스타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늘어선 아이들의 사인 공세에 적극 응하며 즐거운 추억을 안겼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도 성남 U-15팀 코칭스태프와 기념 사진을 남겼다. 뿐만 아니다. 심지어 U-12팀의 어린 선수 전원에게 구단 머플러 선물을 따로 마련하는 성의도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간 한국을 찾은 수많은 유럽 클럽들이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처럼 미담을 잔뜩 남긴 클럽이 있나 싶다.

두 차례 친선전 승패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로다움은 정말 찬사 받을 만하다. 경기 내외적으로 최고의 면모를 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제 다음 스케쥴을 위해 멕시코로 투어를 떠났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성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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