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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무고사가 복귀 골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수많은 인천 팬 사이에서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홍콩 리만 FC의와 구단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8분 제르소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창단 기념 의미 외에도 많은 인천 팬이 주목했던 이번 경기였다. K리그로 돌아온 무고사가 다시 인천 팬들 앞에서 검푸른 유니폼을 입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무고사는 지난해 6월 25일 FC 서울전 이후 J1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했다가 지난달 인천으로 다시 돌아왔다. 구단은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무고사의 입국 현장을 생중계할 정도로 무고사를 반겼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무고사는 제르소, 음포쿠와 함께 공격진을 이뤄 전반전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물론 실전 감각이 아직 완벽하게 돌아오진 않았다. 비셀 고베 소속으로 약 1년간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경기당 소화한 시간도 많지 않았다. 게다가 경미한 부상까지 겹치면서 체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그런데도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활약했던 시절의 번뜩임은 여러 차례 있었다. 전반 11분에는 오른 측면에서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받다가 무고사가 대기하던 중앙으로 공이 이어졌다. 시도한 슛이 상대 수비에 걸렸으나, 인천 홈 팬은 무고사의 이름을 연호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라인 브레이킹이었다. 패스 타이밍을 보고 상대 수비 라인을 적극적으로 돌파하려고 시도했다. 아직 동료와 호흡이 무르익지 않아 득점 기회로 직접 이어지는 장면은 많지 않았으나, 그의 장점임은 분명했다.

리만전 45분 출전은 무고사에게도 그렇지만 인천 팬들에게도 매우 의미가 큰 경기였다. 평일 저녁에 열리는 연습 경기인데도 팬 4,000여 명이 경기장에 들어차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무고사가 기회를 잡을 때마다 울린 응원은 남달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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