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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이 창단 20주년 경기에서 리만을 잡고 산뜻한 승리를 기록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홍콩 리만 FC와 치른 구단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8분 제르소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일찌감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인천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전개하다가 반대편으로 공이 이어졌다. 이를 제르소가 잡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만은 객관적 전력이 한 수 위인 인천의 수비라인을 좀처럼 돌파하지 못했다. 외인 공격수 카마르고 에베르톤과 마르틴스 지바니우통이 좌우 측면을 돌파해 들어오는 등 개인 기량이 돋보였으나, 득점 기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인천은 이명주-김도혁으로 이어지는 중원 라인이 장악력을 유지했다. 상대 압박이 들어와도 쉽사리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공격진에서는 제르소의 돌파 및 허를 찌르는 패스가 돋보였다.

한 차례 완벽한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0분 상대 허를 치르는 침투 패스가 나왔다. 제르소가 무인지경에서 공을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려고 했으나 터치가 다소 길었다. 상대 수비가 처리했다.

상대를 윽박지르는 강한 태클도 나왔다. 전반 32분 리만의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폴리센이 인천 패스 미스를 틈타 공을 몰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진입했다. 델브리지가 강한 태클로 공을 깔끔하게 걷어냈다.

인천은 상대가 수비벽을 단단히 세우자 당초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김도혁을 왼쪽으로, 이 자리에 있던 강윤구를 중앙으로 스위칭했다. 김도혁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쉴 새 없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강윤구의 세밀한 공격 작업도 눈에 띄었다.

제르소가 다시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음포쿠가 상대 배후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다. 공간으로 침투한 제르소가 골키퍼를 벗겨내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주전 체력 배려를 위해 교체 카드를 대거 가동한 인천이다. 민성준(GK), 김건희, 임형진, 김연수(이상 DF), 최우진, 문지환, 박현빈, 김현서(이상 MF), 천성훈, 김민석, 김대중(이상 FW)이 투입됐다. 11명이 전원 교체됐다.

후반 7분 세트피트에서 좋은 기회가 나왔다. 인천이 얻어낸 코너킥이 날카롭게 들어갔다. 임형진이 머리를 댔으나 옆 그물로 향했다.

완벽한 찬스가 다시 무산됐다. 후반 18분 오른 측면에서 김민석이 시도한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를 지나쳐 골대 앞에 있던 천성훈에게 향했다. 다만 너무 갑작스러운 공이었기에 미처 처리하지 못한 팀을 타 수비가 걷어냈다.

리만이 후반전 들어 가장 좋았던 기회를 후반 22분 잡았다. 인천 페널티 박스 밖 골대와 가까운 거리에서 폴리센이 오른발로 감기는 슛을 시도했다. 골대 위로 약간 떴다.

그간 주전으로 나서던 라인업이 후반전 대거 바뀌면서 전반전만큼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인천이다. 오른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민석의 드리블 돌파와 박현빈의 연계 플레이로 주로 오른쪽에서 기회가 나왔다. 리만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점차 끌어올리면서 대응했는데 마무리가 부족했다.

추가골을 노린 인천은 후반 34분 박현빈과 김대중을 빼고 김세훈과 박진홍을 투입했다.

천성훈의 높이와 상대 배후를 공략하는 움직임으로 리만을 흔드는 과정에서 마무리가 다소 부족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으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가 1-0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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