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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부상을 당했던 이강인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는 회복이 된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오후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전북 현대와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PSG 오픈 트레이닝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네이마르·아슈라프 하키미·마르퀴뇨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여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소감을 “너무 좋다. 일단 우리 팀과 함께,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경기에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이어 “영광이고 행복하며 경기에 뛰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앞서 연습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세 경기에 결장했다.

몸 상태에 대해 “몸은 많이 회복돼 괜찮다. 당연히 지금 90분을 뛸 수 있는 몸은 안 된다. 팀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익일 출전 여부를 놓고는 “경기를 뛰고 안 뛰고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이적 후 PSG 간판 공격수이자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와 친근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손을 잡아 대신 팬들을 향해 흔들고, 훈련 중 일부러 장난을 치는 등 모습이 포착됐다.

이강인은 “어떻게 하다 보니(그렇게 됐다)”라며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다 친하다. 처음 갔을 때부터 환영해줬고, 잘 받아줬다. 좋은 선수들과 이렇게 한 팀에서 뛸 수 있는 게 영광이다”라고 했다.

PSG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다. 이후 13일 홈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프랑스 리그 1 개막전 로리앙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더 계속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가면 갈수록 좋은 축구와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얼마나 팀 선수들끼리 잘 맞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상대팀 전북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동료 백승호·김진수·김문환 등이 있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서, (전북은)역사적으로도 너무 좋은 팀이다. 너무 좋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초선을 다해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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