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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파리 생제르맹 선수단이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김해공항행 항공편에 올랐을 때, 일본에서는 꽤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의 간판 네이마르와 관련한 이야기다.

일본 매체 <도스포웹>은 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파리 생제르맹과 인터 밀란전이 끝난 후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는 인터 밀란전에서도 결장했다. 팬들이 ‘환불해달라’라고 비명을 질렀다. 내년에 다시 와도 환영받지 못한다”라는, 거의 저주에 가까운 헤드라인으로 네이마르 결장 소식을 전했다.

<도스포웹>은 “팬들은 네이마르를 연호하며 출전을 간절하게 원했지만 끝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이 일본에서 세 경기를 치렀지만 네이마르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라며 “이 사실 때문에 팬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환불해달라’ ‘오프 시즌 관광 투어라 이런 것’ ‘파리 생제르맹은 내년에 일본에 오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만이 표출됐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네이마르를 끝까지 벤치에 앉혀 둔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몰렸다고 한다.

가히 4년 전 유벤투스 방한 당시 ‘호날두 노쇼’ 사태에 분노했던 한국 팬들의 반응을 떠올리게 하는 일본 팬들의 분위기다. 세 경기 내리 결장했던 걸 떠올리면 호날두보다 더했던 노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네이마르가 등장할까?

네이마르는 2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오픈 트레이닝에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물론 네이마르는 일본에서도 훈련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출전을 속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외견상 네이마르는 경기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일본 팬들의 원성을 들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픈 트레이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 출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는 복귀 막바지 단계다. 육체적으로도 훈련을 수행한 상태다. 뛸 수 있다”라며 네이마르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라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출전과 결장의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다. 만에 하나 ‘일본 노쇼’ 네이마르가 전북 현대전에서 출전한다면 이 소식은 일본에서도 굉장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한국과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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