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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2023 K리그 올스타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팀 내 핵심 수비수 설영우를 풀타임 출전시킨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5일 저녁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대구 FC전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더위는 우리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팀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 조건”이라며 “이 시기에는 힘들다. 선수들은 뛰어야 해서 더 힘들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라며 후텁지근한 날씨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결에서 팀 K리그 수장으로 활동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 감독은 울산 소속 수비수 설영우를 풀타임으로 출전시켜 시선을 모았다.

홍 감독은 “설영우를 풀타임으로 쓸지 솔직히 고민했다. 게다가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다치면 타 팀에 끼치는 손해도 꽤 크다. 전체적으로 45분을 돌아가면서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광주 FC의 티모가 코로나에 걸렸다. 그래서 한 명이 못 뛰게 되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영우는 올스타전 바로 앞 경기(7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도리어 이 경기를 통해 뭔가 체력적인 바탕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올스타전에 바코를 데려가지 못한 건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데려가고 싶었으나 그러면 우리 팀 선수가 너무 많게 된다. 다른 구단과 형평성도 있었다. 잘 쉬면서 재충전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최근 재계약 소식을 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이 끼칠지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배려해주셔서 시즌 중에 재계약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감독한테는 충분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계약 기간이라는 건 감독에겐 의미가 없다.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냉정한 축구계 현실도 짚었다.

홍 감독은 “그래도 이렇게 재계약을 하면 장기 플랜을 짤 때 여유로울 수 있고, 점진적으로 팀을 발전시킬 수 있다. 최근 감독들에게 좋지 않은 부분이 부각되는 느낌인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을 땐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늘 주머니에 사직서도 있다. 그래서 우리 감독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계약 기간을 떠나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지도자의 삶을 얘기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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