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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FC 안양에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던 김천 상무가 성남 F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금 선두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성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김천은 전반 31분 조영욱, 후반 10분 강현묵의 연속골, 후반 39분과 후반 42분에 두 골을 몰아친 김민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안방에서 시원하게 격파했다.

정 감독은 지난 24라운드 안양전 패배를 두고 “한방 맞았다”라고 표현했다. 주춤한 기색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반대로 이기형 성남 감독은 “선두권 팀들이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성남에는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난적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승리한 것도 자신감도 발동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천의 압승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원정팀 성남이 만들어 낸 인상 깊은 장면은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전반 23분 가브리엘의 우측 얼리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정한민이 머리를 대려다 실패했던 장면이 그나마 위협적이었다. 김천의 골문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 슛도 날리지 못했다.

김천은 단단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버티던 성남을 상대로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조영욱의 과감한 우측 돌파에 이은 크로스 그리고 성남 수비수 이지훈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운 좋게 얻었다. 4분 후 진행된 페널티킥에서 조영욱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는데, 이 골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를 장악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조영욱이 상대 진영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이 성남 수문장 최필수에게 막히고 나오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강현묵이 재차 골문으로 우겨넣으며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동작에서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취소가 됐다. 하지만 강현묵은 후반전 들어 기어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조영욱과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후반 10분 성남 진영 오른쪽 터치라인을 파고든 조영욱의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며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강현묵의 추가골이 터진 후 김천은 더욱 상대를 압도했다. 곧 이어진 장면에서 조영욱이 또 한 번 득점을 만들어낼 뻔한 장면을 만드는가 하면,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이준석의 대포알 강슛이 최필수 성남 골키퍼에게 날아드는 등 계속 추가 득점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후반 39분 정치인의 좌측면 컷백을 받은 교체 투입 자원 김민준의 득점이 터지면서 완전히 승리를 굳혔다. 김민준은 3분 후에 조영욱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의심의 여지없는 김천의 완승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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