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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화문)

홍명보 감독의 울산 현대가 빌드업 축구를 토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지표가 공개됐다.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8월 2주차 주간 브리핑이 개최됐다. 2023시즌 하나원큐 K리그1(1부) 25라운드 종료 기준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개막전부터 25라운드까지 팀 패스 성공 횟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었다. 13,274회로 K리그1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대구 FC(5,937회)와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참고로 K리그1 12개 팀 평균 패스 성공은 10,099회로 나타났다.

울산은 패스 관련 거의 모든 데이터 톱 5에 선수들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수비수), 이규성(미드필더), 바코(공격수) 등 어느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전 포지션에서 고루 포함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이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빌드업 축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지표를 해석했다.

공격 지역 패스 성공 1~4위도 모두 울산 선수가 차지했다. 설영우(482회 시도, 450회 성공)-바코(384회 시도, 332회 성공)-이규성(317회 시도, 275회 성공)-이명재(304회 시도, 271회 성공) 순이었다. 다른 구단 선수 중에서는 광주 FC 두현석(315회 시도, 269회 성공)이 5위에 턱걸이했다. 

골킥 성공 횟수도 울산 선수가 1위였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149회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는 조현우가 골킥을 근처에 있는 수비수들에게 짧은 패스로 연결하는 상황이 많아서다. 울산의 빌드업 축구가 골키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빌드업 축구를 토대로 울산은 이번 시즌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18승 3무 4패, 승점 57로 2위 포항 스틸러스(12승 9무 4패, 승점 45)와 승점 차는 12점이나 난다. 울산이 팀 득점은 49골로, 이 부문 2위 FC 서울(43골)보다도 6골이 많은데, 빌드업 축구로 패스를 잘 이어서 골까지 만들어 낸다는 방증이다.

한편,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 역시도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타났다. 김주성, 오스마르, 기성용이 단거리 패스 성공 3~5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장거리 패스 성공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한범이 전진 패스 성공 3위, 나상호가 키패스 성공 5위에 오르는 등 서울 선수들이 대체로 패스 데이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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