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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의 뉴 캡틴이창용이 후반기 주장으로 선임된 심정을 밝혔다.

안양은 12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경기에서 안산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양은 후반 13분에 터진 이동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3분 윤주태에게 추격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창용은 아쉽다. 오늘 경기 소감은 이 세 글자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경기 막바지에 실점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참 어려운 문제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까닭에, 현재 순위에 머물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창용은 후반기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기존에 주장 완장을 찼던 백동규가 자진해서 주장 역을 그만하고 싶단 뜻을 내비쳤고, 이창용이 백동규의 뒤를 이어 주장이 됐다. 이창용은 백동규가 최근 징계로 결장한 2경기에서 그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었다. 그러나 이창용도 정식 주장이 될 줄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동규가 주장을 그만두려는 마음이 있는지 몰랐다. 경고 누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해서 잠시 완장을 차고 있었을 뿐인데...”라던 이창용은 이제 바통을 이어받아서 주장이 됐는데, 기존에 주장을 하고 있던 동규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라면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고 했다.

정식 주장이 되어 치른 첫 경기는 어땠을까. “시야가 확실히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답한 그는 선수들의 태도 등 그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보인다. 그동안 ()동규가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면서 내 것만 하다가 이제는 팀을 챙기고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라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주장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창용은 어떤 모습의 주장이 되고 싶은지 묻자, “나의 모습을 보면서 저렇기 때문에 주장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쓴 소리를 하고 때로는 보듬어주고 해야 하는데, 원래 다그치는 성격이 아니다. 마음을 좀 더 독하게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양의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상위권에 머물러야 하는데, 자꾸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것 같아서 팬들을 볼 면목이 없다라고 고개를 떨구면서 최대호 안양 시장님이 선수들에게 항상 하시는 말이 있다. ‘쓰러져도 일어나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 그대로 쓰러져있으면 그건 실패자라고 말하시는데, 현 상황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않아서 마음이 좋지 않지만 다시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뛰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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