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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하나 시티즌 브라질 킬러 티아고의 득점포가 다시 발동이 걸렸다. 넉 달 만에 멀티골, 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티아고가 선봉에 선 대전하나는 13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FC 서울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대전하나는 전반 31분과 전반 41분에 두 골을 몰아친 티아고의 맹활약, 그리고 후반 42분 배준호, 후반 45분 강윤성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반 44분 윌리안, 후반 43분 한승규, 후반 45+3분 일류첸코의 연속골을 앞세운 서울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대전하나가 지난 여덟 경기에서 24라운드 대구 FC전 단 1승에 그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해결사 부재였다. 특히 시즌 내내 해결사 구실을 하고 있는 티아고의 침묵이 커다란 걱정이었다. 이날 서울전에 앞서 티아고의 개인 기록은 7골 3도움, 분명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중반부로 넘어오면서 힘이 빠졌다.

티아고의 마지막 득점 기록은 지난 6월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이었다. 거의 한 달이 넘도록 티아고의 골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 대전하나의 2선 공격진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한들, 공격 선봉장인 티아고가 무기력해지면 함께 침체될 수밖에 없다.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티아고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서울전은 티아고가 부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티아고는 전반 31분 마사의 찍어올리는 패스를 서울 진영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이어받아 강렬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안겼다. 서울의 박스 안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마사에게 쏠리자 이를 역이용해 배후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낸 뒤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전반 39분 우측면에서 넘어간 전병관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이어받으려다 서울 수비수 김주성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점수 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이 찬스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티아고의 멀티골은 지난 4월 9일 수원 FC전 이후 처음이다.

티아고는 후반 16분 포지션 경쟁자인 유강현과 교체 아웃되어 피치를 떠났다.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을 듯하지만 두 골이라는 넉넉한 공격 포인트로 그 아쉬움을 훌훌 털어낼 수 있으리라 보인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에게도 골 감각이 살아난 티아고가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성적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에 돌입한 지금 티아고의 각성은 대전하나에 정말 필요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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