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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대전 하나 시티즌의 배준호가 유럽에 근접했다. 경기 후엔 이적설이 도는 ‘그 팀’을 지켜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전북 현대-대전 하나 시티즌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대전이 전반 34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38분 전북의 송민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팀은 골이 없었고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전 이민성 대전 감독은 배준호에게 들어온 제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던 바 있다. 이 감독 또한 “긍정적 상황으로 들었다”라면서 배준호의 성공을 기원했다. 배준호는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유럽 협상에 관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음 주 즈음에 최종적으로 결정이 될 거 같다”라며 직접 입을 열었다.
 

 

배준호가 향할 거로 알려진 팀은 잉글랜드 클럽 스토크 시티다.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스토크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머물 당시 선 굵은 축구로 ‘남자의 클럽’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피지컬 의존도를 높여 전통 잉글랜드 클럽다운 플레이를 구사했다. 때문에 ‘테크니션’ 배준호와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스토크 시티는 다른 모양이다.

배준호는 “(그 팀에 대해)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했다. 에이전트가 직접 경기도 봤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제가 가서 정말 잘한다면 좋은 구단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를 강력하게 원했다고 들었다. 적극적으로 원한 덕분에 (협상이) 잘 진행되는 거 같다. 조규성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기회가 왔을 때 나가서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미리 찾아본 그 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한 배준호는 “유럽에 나가더라도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 2부리그가 떨어지는 리그는 절대 아니다. 제가 가서 경쟁력이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쉽진 않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적응을 해서 출전 시간을 많이 확보하겠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잉글랜드로 진출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세 배준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이름을 알렸다. 김은중호의 기술자로 명성을 높였고, 대회 중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이젠 찾아온 기회를 잡아 바다로 나아가려는 분위기다. 대전에서 출발한 배준호가 넓은 무대로 나아갔을 땐 얼마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배준호는 전북전 이후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자신을 성장하게 한 대전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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