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부천)

서울 이랜드 FC의 박충균 감독이 부천 FC 1995를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오히려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서울 이랜드는 26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 FC 1995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K리그2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직전 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9경기 만에 귀중한 승전보를 울렸었다. 이번에는 부천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박충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일단 8경기 째 승리가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면서 “부산이 수비가 굉장히 강한 팀인데, 그런 부산을 상대로 필드골이 2골이나 나온 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부천을 상대로 쉽게 패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FA컵 포함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그러나 부천을 상대로 ‘3승’을 챙겼는데도 불구하고, 박 감독은 방심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좋은 징크스는 계속해서 이어가야 하는 게 맞다”라던 박 감독은 “그러나 어떻게 보면 상대 입장에선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부천의) 이영민 감독님도 같은 해에 한 팀에 4번 패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실 거다. 엄청 강하게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가 잘 대처해야 한다. 나도 선수들이 이런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궁금하다”라면서 “상대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단 우리의 경기를 하고 싶다. 상대가 우리의 장점을 알고도 막을 수 없는 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은 문제”라며 상대 팀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서울 이랜드만의 중심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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