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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주)

“울산 현대를 이기러 갈 거거든요.”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시에 위치한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광주 FC-수원 삼성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4-0, 광주의 완승이었다. 광주는 전반 18분 이희균, 전반 38분 아사니, 후반 2·7분 엄지성의 연속골로 원정 게임에 임한 수원 삼성을 완파했다.

광주는 K리그1 28경기를 치르며 11승 9무 8패를 기록했다. 마침내 3위까지 점프했다. 아직 시즌이 10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선수단이 세운 ‘15승’이라는 목표도 능히 가능해 보인다. 15승 이상을 이룩하게 되면 정말 2024-2025시즌 아시아 무대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꿈을 현실로 만들 만하다.

광주는 수원 삼성전에서 그들의 폼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줬다. 화려한 패스 워크, 개인 유닛들의 다부진 역량, 흐트러짐 없는 조직력은 광주가 현 시점에서 K리그1의 강팀 중 한 곳임을 방증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감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계속해서 골을 갈구하고, 갈구해도 될 만한 팀. 현재의 광주는 그렇다.

선수단 내부의 믿음은 대단하다. 멀티골을 터뜨린 엄지성은 임박한 울산 현대전에서도 동료들이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광주는 오는 9월 3일 오후 4시 30분, K리그1 선두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을 상대로 29라운드에 임한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지는 원정 게임이지만 광주는 다시금 승리를 노린다.

이정효 감독은 울산에 그저 도전하는 마음으로 가는 게 아니라고 단언했다. “부담”이라고 말했다. 도전하는 마음이라면 잃을 게 없지만, 이기러 가는 거기 때문에 부담이라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정효 감독은 “울산전도 똑같이 준비하겠다. (부상자나 이탈자가 많아) 부담이 없을 거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에겐 부담이다. 울산을 이기러 갈 것이기 때문이다. 좀 더 부담을 안고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요즘 광주는 야망이 커져간다고 한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이 하나 되어 구단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선수들은 예전보다 더 큰 꿈을 꾼다. 웃는 얼굴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웃는 얼굴 뒤엔 꿈을 현실화하겠다는 단단한 각오가 서렸다. 선수는 물론 이정효 감독 또한 계속해서 야망을 길러간다. 지도자로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지닌 이정효 감독이다.

광주는 이번 시즌 울산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4월 30일엔 1-2로 패했고, 7월 2일엔 0-1로 졌다. 이제 세 번째 게임이다. 스쿼드는 온전하지 않을 수 있어도 분위기만큼은 최고조다. 과연 광주가 울산 원정에서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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