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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만약 부산 아이파크가 하나원큐 K리그2 2023에서 선두로 뛰어올라 자동 승격을 한다면, 김천 상무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임민혁의 활약을 꼭 기억해야 할 듯하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부산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9일 저녁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김천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부산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3분 성호영, 후반 34분 임민혁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선두 김천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임민혁은 여름과 함께 부산 중원의 한축을 담당했다. 중원에서 제자리를 지키지 않고 좌우중앙 할 것 없이 부지런히 피치를 휩쓸며 팀에 주도권을 안기는 역할을 했다. 김진규·원두재 등 국가대표급 허리를 자랑하는 김천과 대결에서 부산이 정면승부를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심지어 1골 1도움을 올리며 부산이 난적 김천을 꺾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전반 43분 좌측면에서 과감한 얼리 크로스를 시도해 박스 안에 자리하고 있던 성호영에게 결정적 어시스트를 제공하더니, 후반 34분에는 강상윤의 우측면 컷백을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김준홍이 지키는 김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1-0이라는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부산이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는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날 김천전은 부산 처지에서는 굉장히 중요했다. 만에 하나 이기지 못하거나 패할 경우 김천과 승점 차가 꽤 벌어지기 때문이다. 산술적 희망은 있다고는 해도, 열 경기에서 4점 혹은 7점을 뒤집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날 승리하면서 부산은 1점 차로 김천에 바짝 따라붙었다. 아직은 2위지만, 부산이 만약 향후에도 기세를 타고 연승 가도를 달려 순위를 역전시킨다면 이날 임민혁의 활약은 1골 1도움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만큼 결정적 활약상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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