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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선수들을 감싸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경남 FC는 29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9라운드 충남아산 FC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18분 세트피스에서 이찬욱이 이광진의 코너킥을 받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진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라운드가 안 좋았다. 속도나 템포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실점을 하는 바람에 코너킥을 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모습으로 인해서 실점하게 됐다. 내가 부족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만회하려고 열심히 했고 후반전에 공격을 하면서 20분 남았을 때 양 팀 간격이 벌어지면서 득점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힘든 와중에 비기거나 이기려는 마음가짐이 나왔다”라고 했다.

선발로 나선 골키퍼 문현호는 이제 20세 어린 선수다. 두 시즌 충남아산에서 뛰며 8경기 만에 첫 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 감독은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를 할 때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막을 수 있던 거로 생각한 듯하다. 그래서 잘했고 이렇게 경험하며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호는 이제 스무 살이다. 성장할 수 있고 경험만 쌓이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경험을 살리면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미드필더 김혜성은 교체 투입된 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됐다. 박 감독의 노림수였다. 그는 “공중볼 경합에서 아폰자가 매끄럽지 않았다. 김혜성이 득점력이나 볼 연결, 헤더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모험을 한 거다. 사실 아쉬움이 남았다. 연습 때 헤더가 좋았는데, 아쉬움이 있다”라고 했다.

28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는 4-0으로 졌던 충남아산이다. 경남을 상대로는 대량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박 감독은 “100% 만족은 못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은 분명 있다. 그라운드 사정이 있고 비도 왔다. 여러 문제가 있다. 버티는 힘이 생겼다고 해야겠다. 공격적 숫자를 늘리다보니 카운터를 맞은 김천전이었다”라고 했다.

30라운드에서 부천 FC 1995, 31라운드에서 FC 안양 등 부담스러운 일정이 이어진다. 박 감독은 가장 먼저 다듬을 부분으로 공격을 꼽으며 “경기에 이기려면 득점이 나와야 한다. 최근 몇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우리가 질 때도 항상 득점을 했었는데, 공격 선수들의 슛이나 크로스에 이은 장면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때로는 개인 능력, 돌파나 슛을 통해 필요한 듯하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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