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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서울 이랜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잡아냈다.

30일 오후 7시, 서울시 목동에 위치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0라운드 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0, 홈팀 서울 이랜드의 승리였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5+2분 터진 차승현의 극장골로 전남을 잡았다.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박정인과 유정완을 전방에 두고 이시헌-츠바사-김원식-이동률을 2선에 배치했다. 수비 줄기는 좌측부터 서보민-이인재-김수안-이상민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착용했다. 홈팀에 맞서는 이장관 전남 감독은 하남을 앞에 내세웠다. 2선엔 노건우-최성진-이석현-플라나를 뒀고 이후권이 바로 아래에서 연결 고리 역을 맡았다. 수비 라인은 김수범-유지하-고태원-아스나위가 꾸렸다. 수문장은 안준수였다.

두 팀은 승부를 쉽게 가르지 못하는 게임을 벌였다. 볼을 상대적으로 전남이 더 쥐긴 했으나, 전반전 슛만 따지면 서울 이랜드가 많았다. 유효슛은 두 개로 동일했다. 전반전엔 두 팀이 교체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서로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시곗바늘을 전반과 하프타임을 넘어 후반전으로 향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츠바사를 빼고 브루노를 투입했다. 전남은 이후권과 최성진을 빼고 조지훈과 발비디아를 투입했다. 전반전이 탐색전이었다면 박 감독과 이 감독의 지략 대결이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후반 11분엔 전남의 우측 풀백 아스나위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향했다. 플라나가 쇄도해서 발을 댔으나 서울 이랜드에 위협이 되진 못했다. 이후엔 서울 이랜드도 전남의 실수를 발판 삼아 득점 찬스를 잡았다. 아스나위와 안준수가 소통 문제가 발생했다. 볼은 골대를 지나 골라인 아웃됐다.

후반 19분엔 유헤이의 날카로운 슛을 문정인이 쳐냈다. 문정인은 이후로도 선방 쇼를 지속했는데 서울 이랜드로서는 아주 든든할 만했다. 후반 28분엔 서울 이랜드가 득점에 성공한 듯도 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오프사이드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후반 막판엔 서울 이랜드의 전방 자원 호난이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미흡한 판단과 결정력 부족으로 찬스가 날아갔다.
 

서울 이랜드의 문정인이 발비디아의 헤더를 막아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울 이랜드에 큰 기회가 왔다. 그리고 차승현이 상황을 해결했다. 차승현은 페널티 박스로 잠입해 기회를 엿봤고 이후 찾아온 찬스에서 정확하게 기회를 마무리했다. 차승현이 찬 슛은 안준수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경기는 이렇게 서울 이랜드의 1-0 승리로 귀결됐다. 서울 이랜드는 홈에서 처음으로 전남을 잡아냈다. 해묵은 징크스 하나를 깨버린 뜻깊은 경기였다. 반면 전남은 막판에 골을 허용하며 아쉬움 속에 원정을 마감하게 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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