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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현역 선수들의 잇따른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크로스는 31일(한국 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에서 야심찬 축구를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돈 때문이다. 축구에 반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크로스는 장래가 유망하던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가브리 베이가가 21세 나이로 알 아흘리 SFC행을 결정했다는 SNS 게시물에 “수치스럽다”라는 댓글을 달아 주목을 받았다.

사우디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를 통해 지난 6월 자국 축구팀 4곳 지분의 75%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알 나스르가 영입한데 이어 2023년 여름 본격적인 유럽 선수들을 긁어모았다.

조던 헨더슨·카림 벤제마·파비뉴·은골로 캉테 등 전성기가 다소 지난 선수는 물론, 베이가·프랑크 케시에·후벵 네베스 등 앞으로 유럽 상위 무대를 충분히 누빌 만한 선수들도 사우디의 금전 공세에 적을 옮겼다.

크로스는 “바로 그때부터 우리 모두가 알고 사랑하는 축구가 어려워진다”라며 “호날두가 커리어 말기에 은퇴를 결정한 것처럼, 모든 선수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커리어 중간에 있고 유럽 최고 클럽에서 뛸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이런 변화를 결정할 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우디는 언론인 살해·반체제 인사 감금·여성 인권 탄압으로 국가적 비판을 받는 가운데, 골프·축구 등으로 ‘스포츠 워싱’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크로스는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내가 (사우디로) 떠나는 걸 막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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