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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FC 서울 벤치가 쓰러진 서울 팬을 구했다. 서울 의무팀이 팬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관중석으로 뛰어올라 재빨리 대처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대결이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 '슈퍼매치'라 양 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 하마터면 아찔한 사고가 있을 뻔했다.

당시 상황은 전반 24분에 발생했다. 갑자기 서울 팬들이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피치로 전했고, 이를 캐치한 서울 벤치가 재빠르게 고형진 주심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서울 의무팀은 재빨리 구급 키트를 들고 서울 팬들이 자리하고 있는 남측 스탠드로 달려갔다. 해당 팬은 그늘이 진 곳으로 이동해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약 4~5분간 상황이 중단됐다. 갑작스러운 일이 수원 선수들과 팬들도 숨 죽여 상황을 지켜봤다.

서울 벤치와 선수들은 쓰러진 팬의 상태를 살폈고, 의무팀에서 고 주심에게 팬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서울 의무팀으로부터 수신호로 접한 뒤 경기를 진행했다. 드롭볼을 위해 고 주심과 함께 서 있던 오스마르 역시 이 소식에 박수를 치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K리그 축구팬들이 이번 시즌 관중석에서 쓰러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1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1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수원 삼성의 경기 도중 한 여성 팬이 갑작스레 과호흡 증세를 보여 쓰러졌었다. 이때 대전하나와 수원 구단이 힘을 합쳐 쓰러졌던 팬을 구한 바 있다.

같은 날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K리그2 성남 FC와 김포 FC전에서도 팬이 쓰러졌었으며, 6월에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의 경기 도중 팬이 더위 때문에 과호흡 증세 때문에 아찔한 경험을 해야 했다.

유독 더웠던 올해에만 네 차례 팬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어느 것 할 것 없이 완벽한 현장 대처로 큰 불상사를 막았다는 건 정말 다행스럽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시한 경기장 안전 가이드 라인는 팬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막는 방파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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