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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황선홍호에 승선한 안재준이 그 이유를 증명해 냈다. 부천 FC 1995가 안재준의 원더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처에서 충남아산을 잡았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이 2일 오후 4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3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안재준의 득점으로 충남아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부천은 승점 48(14승 6무 8패)로 경남 FC(12승 9무 6패, 승점 45)를 제치고 3위까지 뛰어 올랐다. 2위 부산 아이파크(14승 8무 5패, 승점 50)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부천은 루페타를 필두로 최전방 좌우에 이정빈과 이의형을 세웠다. 2선에는 왼쪽부터 김선호, 카즈, 최재영, 정희웅을 배치했다. 이용혁,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충남아산은 송승민, 정성호, 강민규가 스리톱에 선 가운데, 박세직, 김혜성, 김강국으로 구성된 미드필드 라인을 꺼내 들었다. 김성주, 조윤성, 이재성, 박성우가 포백에 자리했다. 최후방은 문현호 골키퍼가 사수했다.

여름 더위가 가시지 않았는데도 이례적으로 오후 4시에 진행되는 경기였다. 기온은 30도에 육박했다. 그래서 그런지 양 팀 선수들의 몸놀림이 아주 민첩해 보이지는 않았다. 

충남아산의 공격수 송승민이 전반 7분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부천은 전반 13분 일본인 미드필더 카즈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후 부천 이정빈과 충남아산 강민규, 송승민, 김강국 등이 서로 상대 골문을 향해 슈팅을 주고 받았다. 그렇지만 유효타는 없이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 치열해졌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충남아산 베테랑 수비수 이재성이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충남아산은 연이은 파울로 부천의 맥을 끊었다.  

부천이 첫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이번 시즌 부천의 발견인 안재준을 이의형 대신 투입했다. 안재준은 올 시즌 18경기 7골 4도움으로 부천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자원. 안재준의 투입 이후 부천의 공격은 보다 활발해졌다. 루페타의 슈팅 등 충남아산 진영을 쉴 새 없이 두들겼다. 

충남아산은 후반 24분 정성호를 불러 들이고 콜롬비아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아폰자를 집어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천의 득점 의지가 더 강해 보였다. 안재준이 후반 29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받은 공을 하프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김호남은 후반 35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찔렀으나, 루페타의 발끝에 걸리지 못했다.

충남아산은 후반 33분 송승민, 박성우, 강민규를 빼고 이학민, 지언학, 김승호를 한꺼번에 집어 넣었다. 후반 39분 김성주 대신 하파엘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노렸다. 부천은 루페타와 최재영을 불러 들이고 박호민과 박형진을 동시 투입했다. 

벤치 싸움에서 부천이 앞섰다. '슈퍼 크랙' 안재준이 후반 42분 충남아산 수비진이 볼을 흘린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배후를 파고 들어 왼발 킥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어 이날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황선홍호에 승선한 안재준의 시즌 8호 골.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안재준의 득점에 서포터의 응원까지 더해진 부천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냈다. 그리고 향후 플레이오프 진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승점 3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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