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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황선홍 한국 U-22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뼈아픈 실책을 한 수문장 백종범을 변호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저녁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하는 2024 카타르 AFC U-23 아시안컵 지역예선 B그룹 1라운드 카타르 U-22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결에서 0-2로 참패했다. 한국은 전반 37분 아흐메드 알 라위, 후반 21분 타밈 알 압둘라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에서 패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첫 실점이 경기 흐름을 많이 바꾸었다. 공격 지역에서 세밀함이 다소 부족했다”라고 카타르전 패배에 대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공격 상황에서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라고 전략적으로 주문했다”라며 “빌드업이 잘 되지 않았다. 풀백이 다소 정적이라 포지션을 수정했다. 한 명의 홀딩 미드필더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어 두 명의 미드필더로 바꿔 공격적으로 승부했는데 세밀함이 부족했다”라고 문제점을 자평했다.

또, “압박 타이밍과 상황에 대한 제어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겨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측면이 단조로웠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며 문제점을 거듭해서 짚어나갔다.

황 감독은 카타르전 패배 후 선수들의 자신감 하락을 우려했다. “두 개의 대표팀을 이끄는 게 패배의 핑계가 될 수 없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리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어리다. 이 경기로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너무도 뼈아픈 실책으로 실점을 내준 수문장 백종범에 대해서는 “물론 결정적인 미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발전 계기로 삼아야 한다. 패배는 감독의 문제일 뿐이다. 선수는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라고 실의에 빠졌을 제자를 감싸 안았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움직임을 가져가는 걸 살펴야할 것 같다. 단조로움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좀 더 다채롭게 경기를 펼쳐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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