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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와 라이벌 관계가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슬로바키아 원정을 앞두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관계가 “좋았으며, 팬들도 좋아했다”라고 말하면서도 “끝났다”라고 답했다.

두 선수는 2000년대 후반부터 유럽 축구계를 양분하는 선수였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 메시는 총 7개를 수상하며 앞섰다. 더불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고 고국 아르헨티나에 역대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주면서 오랜 라이벌 관계는 메시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우리는 15년 동안 같은 무대를 공유했다. 친구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적도 없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프로 동료다”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유벤투스 FC·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젠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를 거치면서 과거와 같은 명성을 다시 누릴 수는 없는 그다. 그러나 여전히 포르투갈의 아이콘인 점은 변함없다. 고국에서는 큰 지지를 얻는다.

호날두는 “호날두의 팬이라고 해서 메시를 미워할 필요는 없다. 우린 축구 역사를 바꾼 아주 훌륭한 두 선수다. 전 세계의 존경을 받으며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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