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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지나간 경기는 이제 잊어야 한다. 애당초 카타르전은 성적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가 진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을 머리에 새기고 출전해야 할 황선홍호다. 이제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늘(9일) 저녁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예정된 2024 AFC 카타르 U-24 아시안컵 지역 예선 B그룹 2라운드 키르키즈스탄전을 치른다. 황선홍호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의 첫 여정이었던 카타르전에서 너무도 무기력하게 두 골 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력적 측면에서 완벽하게 상대에 밀린 끝에 당한 패배라 팬들은 물론 황선홍호 스스로 받은 충격이 매우 크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지난 카타르전이 파리 올림픽 예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경기였다는 점이다. 카타르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이라 이미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그들의 경기 전적은 예선 성적에 반영되지 않으며, 그들 스스로 레벨업하기 위해 예선에 함께 했다. 즉, 카타르를 위한 보너스 경기였다는 얘기다.

따라서 황선홍호는 지난 카타르전을 두고두고 반면교사로 삼되 지나치게 충격에 빠질 이유는 없다. 향후 주어지는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

키르키즈스탄은 지난 1라운드 미얀마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객관적 전력상 중앙아시아국가 중에서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데, 동남아에서도 그리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에 다소 무기력하게 비기면서 그들 역시 위기에 빠졌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호적수가 될 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그들 역시 궁지에 몰린 만큼 이번 한국전에서 사생결단하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각오를 다져야 할 한국이다. 전반 30분 이후 상대 수비의 허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점, 순간적으로 위험 지역에서 상대에 공간과 타이밍을 내줘 일격을 맞았던 점 등 지난 카타르전에서 드러났던 오답 사항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위험 지역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실점을 내주었던 문제점은 두말 할 것 없이 나와서는 안 된다.

파리 올림픽 본선, 그리고 한두 살 위의 U-24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전을 위해서라도 황선홍호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지난 카타르전에서 맛봤던 충격을 완벽하게 만회할 멋진 경기가 필요한 이유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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