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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키르키즈스탄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황선홍호를 구원한 홍윤상이 자신의 존재감을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홍윤상이 속한 한국 U-22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저녁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24 카타르 AFC U-23 아시안컵(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지역 예선 B그룹 2라운드에서 키르키즈스탄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분에 터진 홍윤상의 선제골에 힘입어 키르키즈스탄을 꺾고 지역 예선 첫 승을 따냈다.

홍윤상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카타르전에서 내용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정말 실망했다”라고 운을 뗀 후,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하려고 했다. 오늘도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결과를 잡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카타르전 패배 후 팀 분위기를 묻자, “감독님께서 혼을 내시기보다 감정이 휘둘리지 않고 밝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답했다.

홍윤상은 “주장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결과가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 다잡고 다시 잘하자는 뜻을 모았다”라고 말한 뒤, “카타르전 패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많이 긴장하고 위기감도 느꼈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런 상황을 강조하기보다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들과 보다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윤상은 “대표팀에 오면 늘 숙제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감독님께서 주변 선수들과 많이 얘기를 나누라고 하신다. 실제로 그런 점이 경기에서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표팀에 포항 스틸러스 출신 선수들이 있어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축구적으로도 많이 편할 수 있어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라며 이현주와 특히 가까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윤상은 “사실 저는 대체 발탁 선수였기 때문에 황선홍 감독님께 증명하고자 팀에 왔다. 다른 선수들보다 각오가 남달랐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오늘 골로 뭔가 증명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숙제다. 감독님께 제가 정말 중요한 선수라는 걸 어필하고 싶다”라며 향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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