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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Absolutely Stupid).”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 발언에 많은 해외 매체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역 프로축구 골키퍼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을 위한 이 말을 둘러싼 주변 배경에 대해 많은 해외 매체들이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부임 후 행보에 대해 조명하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본래 클린스만 감독은 본래 오늘밤(16일) 새벽(한국 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대결(2-2 무승부)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김민재의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돌아오는 일정을 택했다.

“들어오라 해서 들어왔다”라는 말부터, 묘하게 듣는 이의 신경을 긁는 인터뷰였다.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에 대한 여론은 더 악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 매체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정색하며 화를 냈던 대목에 주목했다. 웨일스전 이후 애런 램지의 유니폼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다.

아들 조너선이 뛰고 있는 LA 갤럭시에서 일하고 있는 웨일스 출신 피지컬 코치의 부탁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하며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아들의 인스타그램에 달려가 욕설 댓글을 달은 걸 문제 삼았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이를 두고 “유니폼과 관련한 이야기는 실제로 더 깊은 긴장 속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짚었다. <레키프>는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실망스러운 결과에 대해 애쓰는 것 이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와 유럽을 오가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 K리그에 해를 끼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조국 독일의 저명한 매체인 <타게스 슈피겔>도 이 사건을 주목했다. <타게스 슈피겔>은 조너선 인스타그램 댓글 사건과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이 어떻게 그런 일로 비판을 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귀국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당신(한국 언론)이 요청했기 때문”이라 답했다고 독일 팬들에게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 루마니아 매체 <가제타>,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 등 각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 매체가 클린스만 감독의 “Absolutely Stupid” 한 마디에 주목했다. 상당히 거친 언행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축구계의 ‘셀럽’이 내뱉은 말이다보니 크게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어찌 보면 클린스만 감독을 상징하는 문구가 되지 않을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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