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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전남 드래곤즈의 외국인 미드필더 발디비아가 K리그 데뷔 시즌에 전남 구단 29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전남 구단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발디비아는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3에서 구단 최초의 단일 시즌 10-10(10골 10도움) 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13개 팀을 통틀어 가장 먼저 20개 공격 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발디비아가 유일하다.

발디비아는 30경기에서 12골 10도움 공격 포인트 22개를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김천 상무 공격수 조영욱(13골 5도움 18개)보다 4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은 김포 FC 루이스(27경기 14골)와 조영욱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도움은 시즌 도중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뤼청으로 이적한 FC 안양 출신 안드리고(19경기 8도움)에 2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 그룹인 부산 아이파크 라마스(27경기 7도움), 안양 주현우(29경기 7도움)보다도 세 개 앞선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등극도 달성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미 K리그 데뷔 시즌에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주변 공격수들과의 시너지도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25경기 7골 2도움), 플라나(30경기 4골 5도움)에 최근엔 이용재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팀 차원에서 발디비아를 밀어주고 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21일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 FC와 전남의 2023 K리그2 32라운드 경기에서 아예 "발디비아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하도록 밀어주겠다"라고 공언했다. 

이 감독은 "발디바이는 그만한 능력이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한다면 우리 팀에는 좋은 일이다. 적극적으로 의식할 수 있도록 밀어줄 생각"이라며 지원 사격의 의사를 내비쳤다. 실제 이 감독은 발디비아를 서브로 돌렸고, 후반 약간의 시간만 뛰게 하면서 체력을 배분해줬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승리는 물론, 발디비아를 쉬게 해서 소득이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 시즌에 전남의 '리빙 레전드'로 발돋움한 발디비아, 그가 이대로 팀의 승격까지 이끌 수 있다면 광양 축구전용구장에 동상을 세워도 아깝지 않을 기여도를 남기게 된다. 21일 충남아산을 1-0으로 제압한 전남은 리그 순위 6위까지 올라섰다. 5위인 경남 FC(12승 10무 7패, 승점 46)과 승점 2 차이로, 승수를 쌓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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