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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거스 히딩크 감독이 프로축구 감독이나 프런트들이 패늘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풍토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서포터들이 구호와 폭동으로 감독을 몰아내는 일들이 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구단은 그들의 말을 듣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현역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NEC 네이메헌에서 뛰었을 때 단 두 경기만에 선수단 버스를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었다. 우리는 각 클럽들이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한국에서 종종 있는 ‘버스막기’ 행태가 네덜란드에서도 있었다는 걸 증언했다.

또한, “PSV 에인트호번 감독 시절에는 협박을 받은 적도 있다”라고 말한 뒤, “알고 보니 반쯤 미친 사람이었고 체포됐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겁쟁이들의 코멘트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더 어려워졌다. 심각한 사안의 경우 신고를 해야 한다. 클럽이 팬들이 행사하는 위협에 밀려 지도자의 운명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역시 아약스나 페예노르트 등 여러 클럽들의 강성 지지자들의 난동에 가까운 행태 때문에 종종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히딩크 감독은 이러한 강성 팬들의 목소리에 클럽이 주눅 들어 감독을 성급하게 경질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대선배 지도자로서 변호한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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