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부천)
경남 FC의 설기현 감독이 카스트로와 글레이손 등 외국인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팀 전체를 생각해 큰 결단을 내린 셈이다.
경남은 24일 오후 6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 FC 1995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강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매 라운드가 중요한데, 특히 이번 부천전은 경남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비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황인데, 아래에서는 치고 올라오고 있고, 김포 FC가 승리하면서 우리보다 순위가 올라갔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부천같이 까다로운 팀들을 이겨야 한다. 실력으로 극복해야 우리가 원하는 위치로 갈 수 있다”라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남은 최근 2연속 카스트로, 글레이손 등 외국인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이를 두고 설 감독은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운을 떼면서 “외국인 선수들을 처음 영입했을 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개인적 성과도 이루면서 팀에 도움이 됐었는데, 그런 부분이 최근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설 감독은 “물론 공격적인 과정이나 만들어가는 플레이는 좋았다. 그러나 축구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수비가 돼야 하는데, 전방에서 뛰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각인을 시켜주기 위해 명단에서 배제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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