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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 FC 1995가 치열한 수 싸움 끝에 경남 FC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부천은 24일 오후 6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무승을 끊어냈고, 반면 경남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보용과 이의형, 김호남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박형진과 정희웅이 좌우 측면에, 카즈와 최재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서명관,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3백을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원정팀 경남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종언과 조향기가 투톱을 이뤘고, 레오, 송홍민, 이민혁, 설현진이 중원에 자리했다. 4백은 박민서와 이강희, 김영찬, 이준재가 구성했으며, 고동민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부천은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경남은 측면 위주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부천이 먼저 좋은 장면을 한 차례 만들었다. 전반 9분 김보용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호남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공이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슈팅 기회가 쉽게 나오지 않자, 부천은 중거리 슛을 통해 답답한 상황을 벗어나려 했다. 전반 29분 이의형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낮게 깔아 찬 슛을 시도했고, 전반 31분에는 최재영이 아크 정면에서 속도를 그대로 살려서 찬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천은 전반 38분 정희웅의 패스를 김호남이 재치 있게 뒤꿈치로 강하게 밀어 찼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경남이 후반전에 좀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라인업에 먼저 변화를 꾀한 쪽도 경남이다. 경남은 후반 134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조향기, 레오, 이민혁, 설현진 대신 이광진, 박민서, 모재현, 원기종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부천도 이에 질세라 후반 18분 김보용과 이의형을 빼고, 하모스와 루페타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에는 김영찬이 루페타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잡아채면서 루페타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남도 후반 34분 측면에서 이광진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차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후반 39분 하모스의 날카론 프리킥이 김영찬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부천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한 부천과 전후반 전략에 극명하게 차이를 뒀던 경남, 치열한 수 싸움 끝에 웃은 팀은 부천이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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