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부천)
경남 FC의 설기현 감독이 최근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자신의 탓이 크다고 답했다.
경남은 24일 오후 6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을 상대로 0-1로 패했다. 경남도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됐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남은 최근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7경기를 통틀어 1승만을 챙겼다. “나의 잘못이 가장 크다”라던 설 감독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상대 팀들이 잘 준비하고 나오고 있다. 감독인 내가 부족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가던 경남은 후반전 이광진, 박민서, 모재현, 원기종 등 4명을 동시에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전에 열심히 뛰어줬다. 잘 버텨줬다. 후반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었고,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잘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쉽지 않았다. 세트피스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교체 카드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설 감독은 “실점하면 더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단단한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세트피스 실점이 많았다. 남은 경기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을 계속해서 꾸준히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실점 최소화를 급선무 과제로 꼽았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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