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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이 또 한 번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타이틀을 노릴 기회를 잡게 됐다. 이번에는 10대11이라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거둔 승리라 더욱 시선이 모인다.

최 감독이 이끄는 산둥은 26일 저녁 진저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중국 FA컵 준결승 다롄 프로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산둥은 전반 27분 마테우스 파투, 후반 25분 마루안 펠라이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다롄을 물리치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최 감독의 지도력이 발휘된 경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 수비수 자드손이 퇴장당해 10대11 수적 열세 상황에서 승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둥은 이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적지에서 두 골 차 완승을 거두었다. 최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 덕에 산둥은 6년 연속 중국 FA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최 감독은 “자드손이 퇴장당해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으나 선수들의 기량과 자질에 의지해 끝까지 버텼다. 선수들이 많이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다.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이어 “10대11 상황에서도 우리의 정신력은 꺾이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건 무실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의 산둥은 오는 오는 11월 25일 칭다오 하뉴와 상하이 선화간 준결승 제2경기 승자와 트로피를 다툰다. 최 감독에게 중국 FA컵 타이틀은 친숙하다. 상하이 선화를 지휘했던 2019년 중국 FA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매체 <시나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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