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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K리그가 올해부터 도입한 재정 건전화 제도를 통해 리그 및 구단의 지속 가능성을 확립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1 파이널 A 진출 팀 향방 및 K리그 재정 건전화제도를 주제로 주간 브리핑을 열었다.

연맹은 코로나19로 리그 전체가 경제적 위기를 맞았던 2020년, 재정건전화 TF를 신설하면서 재정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힘써왔다. 각 구단과 꾸준히 소통한 끝 올해부터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이 제도의 특징으로 유럽축구연맹(UEFA)를 비롯한 대다수 리그가 채택하는 사후제재가 아닌 사전통제라는 점이 있다. 선수 등록시 규정 준수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후 재무제표를 검토해 사후제재를 내려 이중 적자 발생을 막겠다는 의지다.

재정건전화 제도의 골자는 크게 세 가지로, ▲손익분기점 지표 준수 ▲수익 대비 선수 비용 70% 상한선 ▲완전자본잠식 관리 등이다.

각 구단은 매년 수입을 초과해 지출할 수 없다. 이는 전기 손익도 포함된다. 전기에 적자가 발생할 경우, 당기 예산 수익에서 차감하며 흑자가 발생하면 당기 추가 반영한다. 기본급·수당·이적료·연대기여금 등 선수 비용은 구단 총 수익 대비 70%를 상한선으로 한다.

더불어 재무상태표상 자본 총계가 0원인 구단은 개선 방안을 제출해 연맹이 정한 기한 내 해소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경우에 따라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성적만을 최우선으로 세워 선수단 비용을 과잉 지출하는 일을 방지하고 전체 예산 비율을 마케팅·유소년 시설 등에 고루 책정하면서 효율적 예산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는 지난 11일과 12일 말레시아 쿠알라룸프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3 AFC 프로페셔널 풋볼 세미나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소개돼 사우디아라비아나 동남아 국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와 유럽의 프로 리그 산업 구조가 다른 현 상황에서, 아시아 실정에 맞는 재정건전화 제도가 먼저 정착된 K리그 사례를 흥미롭게 바라봤다는 후문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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