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아산)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30일 오후 6시 30분,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4라운드 충남아산 FC(이하 충남아산)-서울 이랜드전이 킥오프한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과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게임에 앞서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과 대면했다.

박충균 감독과 미디어의 만남 이후 박동혁 감독과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박동혁 감독은 국내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짠 부분에 대해 “공수 전환이나 속도에서 현재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서울 이랜드랑 할 때는 상대가 백 포를 쓰니 공간을 활용하는 게 우리에게 더 유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동혁 감독은 “전술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 오늘 한번 해보겠다, 이런 투합이 필요하다. 우리가 운이 없다. 자꾸 0-1로 진다. 그렇다고 경기 내용이 나쁘지도 않았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잘 해결해야 한다”라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박동혁 감독은 공격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선수로 박대훈을 꼽았다. 박동혁 감독은 “박대훈에게 FC 안양전 이후 많은 시간을 주지 못했다. 오늘은 박대훈에게 기대를 한다. 공격에서 골이 많이 터져야 한다. 공격수들이 부담이 있긴 한다”라고 박대훈을 비롯한 공격진에게 골을 부탁했다.

하파엘과 아폰자 같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외국인 선수들의 폼은 썩 좋지 않다. 공격 포인트 생산력에서 부족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실전에 나오면 그렇지 못해 딜레마다. 나도 이번에 교훈을 얻은 거 같다. 동계 때부터 준비하는 것과 여름에 바로 데려와 쓰는 게 다르다는 걸. 선수들도 한국의 여름이 콜롬비아나 브라질보다 덥다고 하더라”라면서 “물론 다 핑계다. 결국 적응을 잘 못하고 있는 거다”라고 선수들이 더 분발하길 요구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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