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제주)

“아직 목표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에 위치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광주 FC(이하 광주)전이 킥오프한다. 정조국 제주 감독대행과 이정효 감독은 킥오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났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김경민 골키퍼에 대한 이야기 먼저 전했다.

“어제 오후 12시 40분 비행기로 조문을 다녀왔다. 광주 대표님·골키퍼 선생님과 함께했다.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 김경민은 가족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을 하는 거 같았다. 선수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모두들 잘 알고 있다. 오늘은 음악도 틀지 않았다. 골 셀레브레이션도 안 했으면 한다. 힘들어하는 동료를 위해 같이 슬퍼하겠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패했다. 10경기 동안 무패를 달리다가 무너진 게임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전북전 이후 “위기”라는 말을 했던 바 있다.

“위기라고 했던 건, 무패를 달리다가 한 번 지면 연패로 넘어갈 수 있어서다. 선수들에게 인지를 시켰다. 지금 미드필더가 붕괴다. 공수 전환에서 싸워줄 선수들이 부족하다. 일단 우리가 잘하는 거 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후반전에는 다른 시스템으로 가려고 생각 중이다.”

핵심 미드필더인 이순민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이희균은 부상이며, 정호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팀에서 빠져 있다. 이정효 감독이 중원에서 걱정을 지울 수 없는 이유다.

“가동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베카하고 이강현뿐이다. 두 선수가 얼마만큼 버텨주느냐에 달렸다. 이후 후반전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 A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특별히 기쁜 감정을 나타내기 보다는 시즌 끝까지 묵묵하게 달릴 생각뿐이다.

“아직 목표 단계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작년에 내가 우승을 한다고 했을 때 선수들이 믿지 못하기도 했는데, 작년에 확신을 줬기 때문에 잘 따라오고 있다. 올해 시작할 때 세운 목표의 80%를 도달했다. 때문에 선수들은 파이널 라운드 A에 갔다고 좋아하지 않을 거다. 조금만 더 하면 도달할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