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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금빛 항해’의 까다로운 암초였던 우즈베키스탄마저 넘었다. 이제 결승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4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9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렀다. 경기 장소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 경기 결과는 2-1,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4분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25분 야수르벡 얄로리딘노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정우영이 다시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한국은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넘어서 대회 결승전에 도달했다. 파이널에서 맞붙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결승전은 오는 7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즈베키스탄은 대회 이전부터 황선홍호를 괴롭힐 몇 안 되는 적으로 꼽혔다. 또래 선수들이 오랜 시간에 거쳐 단련한 까닭에, 개개인은 한국이 좋을지 몰라도 조직력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우즈베키스탄이 뛰어날 가능성이 존재했다. 경기의 뚜껑이 열리자 우즈베키스탄은 끈끈하게 맞섰다. 다행이었던 건 한국이 재빠르게 선제골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대회 내내 적의 골망을 흔들던 정우영이 주인공이었다.

전반 4분, 한국의 약속한 세트피스작업이 이뤄졌다. 이강인의 데드볼 킥으로부터 시작한 시퀀스가 몇 번의 패스를 거쳐 문전 앞까지 깔리는 패스로 들어갔다. 약속의 끝엔 정우영이 있었다. 정우영은 망설임 없는 마무리로 리드를 잡는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4강까지 올라온 국가인 만큼 우즈베키스탄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5분 경기 전부터 경계 선수로 꼽히던 우즈베키스탄의 야수르벡 얄로리딘노프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래도 한국의 월등함은 유효했다. 전반 38분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정우영이었다. 백승호의 헤더와 이한범의 버티기로 연결된 볼이 잘라 먹으려는 정우영에게 연결됐다. 정우영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짜릿한 셀레브레이션도 백미였다.

이후 한국이 주도하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역습을 노리는 그림이 오래 지속됐다. 전반 후반부터 후반을 넘어 경기 끝까지 그랬다. 와중 한국은 몇 번의 위기를 맞았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로 몇몇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한국은 선수들을 적절하게 교체하며 맞섰고 끝내 2-1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중반엔 평정심을 잃은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퇴장까지 유도해냈다.

이제 한국은 ‘금빛 항해’의 종착역. 금빛으로 빛나는 항구 도달까지 단 한 게임만을 남겨뒀다. 상대는 홍콩을 꺾고 도달한 일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붙었던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이승우·황희찬의 연속골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2-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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