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

FIFA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 2023이 임박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 세계 새싹들의 가장 큰 대회가 벌어진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은 2023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 자격으로 세계무대에 합류한다. 인도네시아 대회를 포함하면 FIFA U-17 월드컵 본선에 역대 7번 참여하는 한국이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대회는 1987·2009·2019년이다. 한국은 이 세 번의 대회에서 8강에 도달했다. 이중 FIFA U-17 월드컵 나이지리아 2009는 지금 와서 보면 퍽 흥미로운 이벤트였다. 다른 누구도 아닌 17세의 손흥민이 나이지리아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FIFA는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 2023 조 추첨 리포트를 통해 2009년에 3골을 넣은 손흥민이 지금까지도 한국의 역대 U-17 월드컵 최다 득점자임을 재차 알렸다.
 

17번을 달고 나이지리아를 누볐던 손흥민은 U-17 월드컵에서 도합 3골을 기록했다. 당대 한국은 5경기를 치렀다. 도합 2승 1무 2패를 기록, 8강까지 도달했다. 한국은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는데 그중 절반에 가까운 3골을 손흥민이 도맡았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는 우루과이였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세트피스에서 문전 근처로 가담해 대회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3-1로 제압했다. 이후 한국의 3차전인 알제리전. 손흥민은 두 번째 골을 생산했다. 알제리전의 손흥민은 전반 22분 왼쪽으로 파고들어 볼을 잡아둔 뒤 중앙으로 꺾어져 들어오며 강력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미끄러졌던 부드러운 움직임은 훗날 프로에서 보여줬던 손흥민의 그것과 매우 흡사했다.

손흥민은 8강 나이지리아전에도 출격했다. 그리고 전반 40분, 힘이 잔뜩 실린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개최국 나이지리아에 1-3으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대포알 슛은 진한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그때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로는 현재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를 비롯해 윤일록·이종호·김민혁·이창근·최봉진·김동진·이강 등이다. 팀의 지휘봉은 작고한 이광종 감독이 잡았다. 

한편 변성환 감독의 한국은 다가온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부르키나파소·미국과 한 조에 속했다.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반둥을 오가며 치른다. 이번엔 또 어떤 ‘한국인 샛별’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U-17 레벨의 대회는 언젠가 별이 될 누군가를 미리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롭다.  U-17 월드컵에서 성장한 손흥민은 이젠 월드클래스에 도달해 세상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FIFA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