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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년 연속 FIFA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34 FIFA 월드컵 유치를 선언하더니 1년 뒤 예정된 2035 FIFA 여자 월드컵 유치까지 희망하고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두 차례 월드컵을 한꺼번에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만약 유치가 가능하다면 역사상 최초로 남녀 월드컵이 1년 터울로 한 곳에서 열리는 일이 발생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유치 후 남은 유산을 통해 여자 월드컵까지 열 생각을 하는 것이다.

모니카 스타브 사우디아라비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디렉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남자 월드컵을 개최하고 싶어하는 건 알고 있다. 왜 그런데 1년 뒤 여자 월드컵을 열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적극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자 월드컵 유치를 추천했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자 월드컵까지 유치한다면 서구권에서는 또 한 번 ‘스포츠워싱’ 논란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국제사회에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자 축구와 관련한 자국 내 상황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19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자축구에 본격적인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여자축구 리그까지 급성장하고 있다. 2021년에는 역사상 최초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가 열렸으며, 2026년에는 AFC 여자 아시안컵 유치까지 선언한 상황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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