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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힘들지만, 소중하다. 현재를 받아들이는 오반석의 속마음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7시, 인천에 위치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2023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산둥 타이산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0-2, 인천의 패배였다. 인천은 후반 13분 크리장, 후반 43분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거푸 실점했다.

인천의 센터백 오반석은 산둥전 이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먼저 오반석은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흡한 부분이 드러났다. 대처를 잘하지 못한 듯하다”라면서 “강한 압박에 고전을 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인천은 향후 빡빡한 일정을 앞뒀다 당장 오는 28일에 광주 FC를 상대로 K리그1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11월 1일엔 전북 현대를 상대로 FA컵을 뛰어야 한다. 만일 FA컵 4강을 통과해 결승에 오르면 11월 4일엔 파이널까지 치러야 한다. 이후 11월 7일엔 챔피언스리그 산둥 원정을 떠난다. 감당하기 어려운 스케줄이다.

오반석은 “우리팀뿐만 아니라 여기에 온 산둥도 그렇고 다들 그렇게 한다. 체력보다는 정신력 문제라고 여긴다. 승리를 하면 분위기를 탈 거라고 본다. 일단 광주전을 준비해야겠다”라면서 “조성환 감독님께서 걱정이 많이 되실 거 같다. 그래도 1년 내내 준비했던 선수들에게 이럴 때 기회가 갈 것이다. 나는 그 선수들을 믿는다. 다가올 광주전이 그런 경기였으면 좋겠다”라고 동료들에게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오반석은 “힘든 스케줄이지만 인천의 모든 선수들에게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해내야 한다. 오늘은 아쉽지만 결과만 가져오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스케줄에 큰 불만은 없다”라고 말했다.

오반석은 리그와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중 중점을 둬야 할 대회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며 시간이 지날수록 명확해질 거 같다. 팬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다가올 FA컵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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