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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이동준(전북 현대) 라이언 시티전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며 이동준다운 경기를 펼쳐보였다. 그러나 이동준은 만족할 수 없단 생각이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3차전 홈경기에서 라이언시티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21패를 기록한 전북은 방콕 유나이티드(승점 9)에 이어 F2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준 차이가 확연했다. 전북은 라이언시티를 상대로 리드를 잡고도, 방심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다. ‘적장알렉산다르 란코비치 감독마저 라이언시티의 패배가 합당한 결과였다고 고개를 끄덕였을 정도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동준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동준은 전북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수차례 라이언시티를 위협했다. 전반 33분 이동준이 문전으로 쇄도한 후 빠른 타이밍에 올린 크로스 덕분에 자책골을 얻어냈고, 후반 12분에는 이동준이 측면에서 빠르고 강하게 찬 크로스가 이후 문선민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날 전북이 기록한 3골 중 2골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셈이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동준은 오늘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순조롭게 경기가 풀렸던 것 같다라면서 “2차전 방콕 유나이티드전에서 고전했던 걸 오늘 경기를 통해 회복하고 싶었다. 당시 무기력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반드시 이기고자했다. 최근 홈에서 승리가 없었던 만큼 승리 의지가 강했었다라며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동준은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81분간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라이언시티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솔직히 만족할 수 없다라던 이동준은 전북에 합류한 이후 아직도 골이 없다. 팬들을 비롯해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나 자신에게도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시즌 전북에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이 심하다고 털어놓았다.

당초 구상했던 플랜이 있었는데,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당하면서 꼬이게 됐다. 물론 핑계일 수도 있다라던 이동준은 결과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득점이 빨리 터져줘야 좀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 것이라며 무득점을 깨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앞으로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말 까다로운 상대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111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8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라이언시티와 ACL 4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빡빡한 일정을 앞둔 만큼 이동준의 어깨도 무겁다.

이동준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전북이 목표로 하는 것들이 아직 남아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들이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고 싶단 뜻을 전했다.

 

=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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